충성! 군베리입니다. 오늘은 현역 일 때 연등 시간에 자주 먹던 음식을 동생과 함께 만들어 먹었습니다.
1. 준비물 : 라면포트, 봉지라면(없으면 컵라면) 김치, 장조림(참치 가능), 종이컵, 앞접시
2. 순서 :
(1) 라면포트에 종이컵 3.5컵 분량의 물을 붓는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스프를 넣는다.
(3) 면을 넣고 젖가락으로 꾹 놀러준 후 뚜겅을 닫고 물이 살짝 줄어들 때까지 쫄인다.
(4) 맛있게 먹는다.
** 상병 5호봉 때부터 윗 선임 라인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 할 때 보급관님 몰래 라면포트 시켜서 생활관에 숨겨서 연등 때마다 봉지라면을 끓여먹었는데요. 컵라면이랑 차원이 다릅니다...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집에서 먹어봤는데 그냥 끓인 라면보다 맛있어요. 뚜껑 덮고 라면을 쫄일 수 있어서 그 맛이 엄청 강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로 갈 수록 스프가 추가되면서 라면의 맛이 훨씬 진해지는데, 너무 짤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조금씩 넣어줬습니다. 먹으면서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상황병 당직 할 때 가끔 작전장교님이 포트 가져와서 라면 먹자고 하면 "알겠습니다!" 하고 생활관 후딱 가서 갖고와서 맛있게 먹었었는데... 정말 그립습니다 작전장교님, 잘 지내고 있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