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항상 준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군대 내에서 효율적인 통신은 작전의 성공과 군대 전체의 기동력을 크게 좌우합니다. 그중에서도 '통신병'은 정보와 의사전달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여 군대 내의 통신 체계를 원활하게 운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글에서는 통신병의 종류를 대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군대 내에서 다양한 통신 분야에 필요한 특수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통신병들은 각각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그중에서 크게 유선통신병, 무선 통신병, 암호병 으로 나뉩니다.
1. 유선통신병 : 유선 통신을 담당하는 병사, 크게 전산병, 가설병으로 나뉨
a. 가설병 : 유선통신망에 필요한 전선과 통신선을 미리 구축하는 임무를 수행. 유선통신망 뿐만아니라 모든 유선망을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CCTV와 같은 라인도 정리함.
유선통신 특성상 선을 구축해야 하기때문에 빵통이라 불리는 1.5km의 전선을 둘둘 감은 통을 들고 있는데요. 대략 30kg의 무게로 매우 무겁기 때문에 가설병 되면 전완근 엄청 커집니다. 체감상 30kg 덤벨보다 2배는 무겁게 느껴졌던 기억이 나네요.
b. 전산병 : 미리 구축되어 있는 유선통신을 이용하여 관리를 하는 직책.
실내에 위치한 유선통신 이외에도 무선통신과 망전선, 비밀번호 ip 등 모든 통신을 담당. 제가 상황병 근무를 들어가면 새벽 1시쯤엔 꼭 잠자던 전산병 전우님이 지통실로 힘없게 내려와서 atcis에 생긴 문제나 다른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올라갔었어요. 그분은 근무도, 당직도 아니었는데.. 이것 또한 일과의 연장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간부의 비위를 잘 맞춰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는게 보이더라고요. 육체적으로는 편해도 전산병보다 가설병이 정신적으로 더 나아 보였어요.
2. 무선통신병 : 무선 통신을 담당하는 병사.
소대통신병, 중대통신병, 대대통신병이 있습니다. 또한 연대, 사단 통신병도 CP병이라 불리우며 연대장, 사단장님과 함께 전우조 형식으로 다니는 병사가 있습니다. 부대 by 부대지만 제가 복무하던 연대본부에서는 cp병은 통신 관련 업무를 거의 없다시피 했고, 행정업무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실 연대장님 커피 내려드리는 일이랑 일정표 뽑아드리는 게 주 업무였어요. 그래서 진심으로 부러웠습니다.
3. 암호병 : 암호체계와 암호장비를 다루는 통신병이다.
암호병의 자세한 업무 내용은 군사기밀에 해당하여 발설할 수 없다고 합니다. 2급 기밀에 해당하는 국군의 암호체계를 다루므로, 비밀취급인가와 암호취급인가를 획득한다고 합니다.
결론
통신병은 군대 내에서 국가의 안보와 군대의 기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가입니다. 유선 통신병, 무선 통신병, 암호병 등 다양한 분야의 통신병들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군대 내의 효율적인 통신 체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이들의 노력과 역할은 군대의 작전 수행과 국가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며, 그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밤낮 안 가리고 고생 하시는 통신병 분들 파이팅입니다!